"마음의 눈과 귀로 이어지는 희망의 노래:2023년을 묻고, 2024년을 향하여"

먼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가 있어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 눈,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사람 귀,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산 너머 못 보기는 마찬가지, 강 너머 못 듣기는 마찬가지!

마음눈 밝으면 마음 귀 밝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새 세상 열리네!

달리자 마음속 자유의 길, 오르자 마음속 평화 동산!

남 대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 남 대신 눈물을 흘리는 외로움!

우리가 덜어주자 그 괴로움, 우리가 달래주자 그 외로움!

우리 복지관의 주인공이시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행복을 만들어 가시는

이용인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여러분들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손끝으로 세상을 읽는 분들이십니다.

보는 방식만 다를 뿐 누구보다 진실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데

우리 사회가 아직 크게 부족하고, 모두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장애는 극복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을 둘러싼 환경을 바꾸는 게 진정한 복지입니다. 

신체장애가 삶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사회의 환경을 바꾸어 가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한 해였습니다.

좋았던 시간 토닥이면서 지난 한 해 좋은 일들이 많은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024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들과 함께한 올 한해가 참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도 따뜻한 마음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2024년 새해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